아기가 자꾸 기침을 하고, 특히 누워 있을 때 기침이 심하다면 단순 감기 외에 ‘후비루 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후비루는 콧물이나 코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가면서 생기는 불편감으로 아직 코를 제대로 풀지 못하는 아기에게 흔히 나타납니다.
오늘은 아기의 후비루 증상을 알아보고, 집에서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정리해드립니다.
후비루 증상, 이렇게 나타나요
아기에게 후비루 증상이 있을 때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나타납니다.
특히 잠자는 동안 기침이 심해지거나, 자주 깨는 경우, 후비루 가능성이 높습니다.
- 누운 자세에서 심해지는 잔기침
- 투명한 콧물 혹은 가래 섞인 기침
- 수유 중 갑자기 켁켁거리거나 토하는 듯한 행동
- 코막힘과 함께 숨쉬기 불편해함
콧물이 계속 목으로 넘어가면서 목을 간지럽히고 기침을 유발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에요.
왜 생길까? 주요 원인
아기는 어른처럼 코를 풀지 못하기 때문에 코 안의 점액이 뒤로 흘러 목으로 넘어가기 쉽습니다.
또한 다음과 같은 원인으로 후비루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요
- 감기 또는 비염 등 코 점막의 염증
- 실내 습도가 너무 낮을 때
- 먼지, 진드기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
- 수면 자세가 평평하거나 너무 낮을 때
기온 차가 큰 환절기나 건조한 계절에 더 자주 발생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후비루 완화법
다행히 후비루는 가정에서 간단한 관리만으로도 증상을 많이 줄일 수 있어요.
- 수분 섭취 늘리기: 모유나 물, 이유식 등을 조금씩 자주 주세요.
- 상체 살짝 높이기: 베개 대신 수건을 접어 등 뒤에 넣어주세요.
- 코 세척 + 흡입기 사용: 생리식염수로 콧물을 부드럽게 한 뒤 흡입기로 제거
- 습도 유지: 실내 습도 50~60% 유지, 젖은 수건이나 가습기 사용
- 따뜻한 찜질: 수건으로 콧등 주변을 따뜻하게 해주면 비강이 열립니다.
이런 방법들로 아기의 불편함을 줄이고, 기침도 완화시킬 수 있어요.
병원에 가야 할 때는 언제일까
간단한 후비루는 대부분 집에서 관리로 좋아지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꼭 소아과 진료를 받아보세요:
- 열이 38도 이상으로 지속될 때
- 숨소리가 거칠거나 쌕쌕거릴 때
- 기침이 심해져서 잠을 자지 못할 때
- 수유나 식사량이 급격히 줄었을 때
- 콧물이 진한 노란색 또는 초록색일 때
특히 열과 호흡기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2차 감염 가능성도 있으니 진료가 필요합니다.
아기의 기침이 단순 감기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 생기는 후비루였던 경우가 많습니다.
간단한 생활습관 조절과 환경 관리만으로도 아기의 불편을 줄일 수 있으니 오늘 알려드린 방법들 꼭 실천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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