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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 안 되는 나라가 있다? 웃는 것도 불법이 되는 나라들

by follow-intuition 2025. 2. 4.

웃음은 인간이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러운 감정 중 하나다. 하지만 전 세계에는 특정한 상황에서 웃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된 나라들이 존재한다. 어떤 경우에는 역사적 이유로, 어떤 경우에는 국가의 엄숙한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웃음을 제한하기도 한다. 심지어 일부 나라에서는 특정 장소에서 웃다가 벌금을 내거나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오늘은 웃는 것이 금지된 나라들과 그 배경을 분석해 보겠다.

 

웃는 것도 불법이 되는 나라들

 


1. 북한에서는 국가 애도 기간 동안 웃으면 불법? – 정치적 이유로 금지된 웃음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독재 국가 중 하나로, 국가 지도자의 사망과 같은 특정한 시기에 웃음을 금지하는 법이 시행되기도 한다.

 

국가 애도 기간 동안 웃음 금지 😐 

  • 북한에서는 김일성, 김정일 등 최고 지도자의 사망일을 기리는 애도 기간 동안, 공공장소에서 웃거나 즐거운 행위를 하면 법적으로 처벌될 수 있다.
  • 2021년 김정일 사망 10주기를 맞아 10일 동안 국민들이 웃거나 술을 마시는 것이 금지되었으며, 이를 어길 경우 노동교화형(강제노동) 등의 처벌이 내려질 수 있다.

결혼식, 생일 파티도 금지 😶 

  • 애도 기간 동안에는 웃음뿐만 아니라 결혼식, 생일 파티 등의 축하 행사도 금지된다.
  • 과거 북한에서 애도 기간 중 술을 마시거나 웃다가 적발된 시민들이 체포된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북한에서는 국가가 정한 분위기에 맞춰 국민들이 행동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2. 이란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지나친 웃음이 금지? – 종교적 이유로 제한된 웃음

이란은 이슬람 율법(샤리아)을 엄격히 따르는 국가로, 공공장소에서의 행동을 제한하는 법이 많다. 특히, 웃음과 관련하여 특정한 규칙이 적용될 수 있다.

 

공공장소에서 지나친 웃음 금지 🕌 

  • 이란에서는 특정한 장소, 특히 종교 시설과 정부 기관에서 큰 소리로 웃거나 지나치게 유쾌한 행동을 하는 것이 부적절하게 여겨진다.
  • 종교 지도자들이 ‘웃음은 경건한 태도를 흐트러뜨릴 수 있다’며, 사람들이 공공장소에서 조용하고 엄숙한 태도를 유지할 것을 강조한다.

여성의 웃음은 더욱 엄격하게 제한 👩‍⚖️

  • 2014년, 이란의 한 종교 지도자가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크게 웃는 것은 이슬람 율법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되었다.
  • 이란에서는 여성의 복장뿐만 아니라 행동까지도 규제하는 법이 많아, 일부 지역에서는 여성들이 지나치게 큰 소리로 웃으면 사회적 비난을 받을 수 있다.

이란에서는 웃음이 법적으로 완전히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특정한 종교적 맥락에서는 제한될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 더욱 엄격한 규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3. 러시아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이유 없는 웃음’이 금지? – 사회 통제 목적으로 시행된 법

러시아는 과거 공산주의 시절부터 국가 질서와 사회적 분위기를 엄격하게 통제해 왔다. 그 영향으로 특정한 공공장소에서 웃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지하철에서 지나친 웃음 금지

  • 모스크바 지하철에서는 과거 ‘지나친 웃음이나 소란을 피우는 행위’를 금지하는 규정이 존재했다.
  • 경찰이 시민들에게 ‘지나치게 기분이 좋아 보이는데, 무슨 이유냐?’라고 물어보며 단속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유 없는 웃음은 경찰의 검문 대상?

  • 2014년 러시아의 한 공무원은 공공장소에서 이유 없이 웃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경찰이 그 사람을 검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었다.
  • 러시아 정부는 공식적으로 웃음을 금지하지 않았지만, 지나치게 밝은 태도를 보이는 사람이 감시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러시아에서는 공공장소에서의 행동을 엄격히 규제하는 경향이 있으며, 지나치게 자유로운 행동이 국가 질서를 해칠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제한될 수 있다.

 


3.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웃다가 체포될 수도 있다? – 엄격한 사회 규범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 율법을 가장 엄격하게 적용하는 나라 중 하나로, 공공장소에서의 행동을 법으로 규제하는 경우가 많다.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웃음 금지 🕌 

  •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모스크 내부에서 웃거나 큰 소리를 내는 것이 불법이다.
  • 종교적 엄숙함을 유지하기 위해, 예배 중이나 예배 전후에도 웃음을 자제해야 한다.

공공장소에서 남녀가 함께 웃으면 체포될 수도 있다 🚔

  •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과거 남녀가 공공장소에서 함께 웃거나 농담을 주고받는 것이 부적절하게 여겨졌다.
  • 2018년, 한 유명 블로거가 공원에서 여성 친구들과 웃으며 대화하는 장면이 공개된 후, 당국에 의해 조사를 받은 사례도 있다.

코로나19 이후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웃는 행위’가 제한 📜 

  •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당국은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웃는 것이 침방울 전파를 유발할 수 있다며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 일부 지역에서는 이를 어길 경우 벌금을 부과하는 규정이 시행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웃음이 법적으로 완전히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종교적 맥락이나 사회적 규범에 따라 특정한 상황에서는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다.

 


웃음도 법으로 규제될 수 있다?

전 세계에는 특정한 이유로 웃음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법들이 존재하며, 그 이유는 다양하다.

 

법으로 규제하는 이유

  • 정치적 이유: 북한 (애도 기간 중 웃음 금지)
  • 종교적 이유: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모스크에서 웃음 금지)
  • 사회 통제 목적: 러시아 (이유 없는 웃음 단속)

논란이 되는 법

  • 웃음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사회적 분위기나 정치적 이유로 인해 개인의 감정 표현이 억압될 수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짓는 미소가 어떤 나라에서는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해외여행을 갈 때 해당 국가의 문화적 규범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중요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