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소비되는 기호식품 중 하나이지만, 나라별로 음주 관련 법규와 규제가 매우 다르게 적용된다. 일부 국가는 특정 시간대에만 술을 판매하도록 제한하며, 어떤 나라에서는 술을 사기 위해 특정 행동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일부 지역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술을 마시는 것 자체가 불법이며, 이를 어기면 예상보다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오늘은 세계 각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독특한 음주 규제와 관련 법률을 살펴보겠다.
1️⃣ 스웨덴에서는 술을 사려면 반드시 ‘국영 매장’을 방문해야 한다? – 국가가 통제하는 주류 판매
스웨덴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음주 규제를 시행하는 국가 중 하나로, 모든 주류 판매가 정부의 직접적인 통제를 받는다.
□ 국영 주류 판매점 ‘Systembolaget’에서만 술 구매 가능
- 스웨덴에서는 알코올 도수가 3.5%를 초과하는 술은 정부가 운영하는 ‘Systembolaget(시스템볼라겟)’이라는 국영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는 맥주 같은 저도주만 판매할 수 있으며, 와인이나 위스키 같은 고도주는 반드시 이곳에서 구매해야 한다.
□ 엄격한 영업시간 제한
- Systembolaget은 평일 오후 7시 이후, 주말에는 오후 3시 이후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 즉, 금요일 저녁이나 주말 저녁에 술을 사려면 미리 구매하지 않으면 술을 마실 수 없다.
□ 나이를 증명해야만 구매 가능
- 술을 사려면 반드시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며, 20세 이상만 구매 가능하다.
- 하지만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것은 18세부터 가능해 다소 모순적인 규제로 보이기도 한다.
스웨덴은 국가가 음주 문화를 직접 통제하며, 시민들의 음주를 줄이기 위해 강력한 규제를 시행하는 대표적인 국가다.
2️⃣ 미국에서는 주마다 다른 음주 규제? – 일부 지역에서는 술 판매가 아예 금지
미국은 주마다 법률이 다르기 때문에 음주 관련 법규 역시 지역마다 매우 다르게 적용된다.
□ 일부 지역에서는 ‘금주 카운티(Dry County)’가 존재
-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아예 술을 판매하는 것이 불법인 지역이 존재한다.
- 대표적으로 켄터키, 미시시피, 테네시에는 ‘금주 카운티(Dry County)’가 있어, 이 지역에서는 식당과 상점에서 술을 구매할 수 없다.
- 술을 마시고 싶다면, 술이 허용된 다른 카운티로 이동해야 한다.
□ 일요일에는 술을 사지 못하는 곳도 있다?
-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일요일에는 술을 판매할 수 없거나 특정 시간대에만 판매가 허용된다.
- 예를 들어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일요일 오전 12시부터 정오까지는 술을 판매할 수 없다.
- 이는 종교적인 이유로 만들어진 법으로,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는 지역이 많다.
□ 공공장소에서 술을 마시면 불법?
- 미국의 대도시(예: 뉴욕, 로스앤젤레스)에서는 길거리에서 술을 마시는 것이 불법이다.
- 이를 어길 경우 최대 250달러(약 33만 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경찰에게 적발되면 술을 즉시 버려야 한다.
미국은 주마다 음주 규제가 다르기 때문에, 여행 시 해당 지역의 주류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3️⃣ 인도에서는 술을 사려면 반드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 예상 밖의 음주 규제
인도는 종교적 이유와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일부 지역에서 술을 구매하려면 반드시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 구자라트주 – 술을 사려면 ‘알코올 허가증’이 필요
- 인도 구자라트주에서는 술을 구매하려면 정부가 발행하는 ‘알코올 허가증(Alcohol Permit)’을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
- 이 허가증을 받으려면, 의사의 소견서를 제출해야 하며, 술이 건강상 필요한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
□ 비하르주 – 술을 마시면 감옥형?
- 인도 비하르주에서는 2016년부터 모든 형태의 음주가 불법이며,
- 적발될 경우 최대 10년의 징역형과 100만 루피(약 1,6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 술을 마시고 택시를 타면 경찰 검문 가능
- 인도의 일부 주에서는 술을 마신 후 대중교통(예: 택시, 버스)을 이용하는 것이 불법일 수 있다.
- 경찰이 의심되는 승객을 대상으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할 수도 있으며, 음주 상태가 심하면 벌금이나 구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인도는 특정 지역에서 술을 마시는 것이 극도로 제한되며, 술을 사는 것조차 복잡한 절차가 필요한 나라 중 하나다.
4️⃣ 중동에서는 술을 마시려면 ‘특별 허가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 종교적 이유로 강력한 규제 시행
중동 국가들은 이슬람 율법(샤리아)에 따라 음주를 강력히 제한하며, 일부 국가는 술을 전면 금지하기도 한다.
□ 사우디아라비아 – 술을 마시면 태형 처벌 가능
-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모든 형태의 주류가 불법이며 술을 소지하거나 마시면 태형(채찍질)과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 외국인이라도 이 법에서 예외가 아니며, 밀수 시 사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
□ UAE(아랍에미리트) – 술을 사려면 ‘알코올 라이선스’가 필요
- 두바이와 아부다비 같은 지역에서는 외국인 거주자에 한해 ‘알코올 라이선스(Alcohol License)’를 발급받으면 술을 구매할 수 있다.
- 이 라이선스를 받으려면 고용주(회사)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특정 매장에서만 술을 구매할 수 있다.
□ 카타르 – 술을 마신 후 길거리에서 걸으면 불법?
- 카타르에서는 술을 마신 후 공공장소에서 걸어 다니는 것이 불법이다.
- 만약 적발될 경우 최대 6개월의 징역형과 벌금형이 부과될 수 있다.
중동 국가들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술을 강력히 제한하며, 외국인도 규제를 피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술을 사기 위해 특정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나라들
전 세계에는 음주 문화를 법적으로 통제하는 나라가 많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술을 구매하는 것조차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 강력한 주류 통제 국가
- 스웨덴: 국영 주류 매장에서만 술 구매 가능
- 인도: 술을 사려면 건강검진 필요
- UAE: 술을 사려면 특별 허가증 필요
어떤 나라에서는 술을 사는 것이 당연하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매우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다. 해외여행 시 음주 규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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